대다수 암호화폐가 하락장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비트코인의 가격도 6800만원대로 후퇴했다.

2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7시 4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1% 하락한 67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약 2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6839만원, 코인원은 680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의 시세도 덩달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95만원으로 300만원선이 붕괴됐고, 리플은 전일 대비 6.11% 하락해 1626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 상장 직후 1000배 가까이 폭등해 화제를 모았던 '아로와나토큰' 역시 전날과 비교해 28.17% 떨어지며 2만1000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시세에서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같은 시각 5만4035달러로 전일 대비 4.75% 떨어졌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의 조정이 계속되며 당분간 하락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50% 하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