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노지훈 기자] 수사당국의 칼날이 이윤택 연출의 턱밑까지 올라가 본격화 된다.

5일 서울지방청은 이날 이 연출에 대해 출국과 관련돼 금치 조치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이 연출로부터 피해를 당한 이들에 대한 고소장이 조만간 경찰로 넘어올 것으로 보여 본격적으로 이번 사태를 들여다 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앞서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논란의 파장을 몰고 온 바 있다. 이에 당시 과거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등 일단락 지으려고 했지만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지난 19일 이 연출은 기자회견을 갖고 연신 죄송하다가 전하며 사과했다. 다만 성추행 논란 후 또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이 연출은 극구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그는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입장차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며 당시 행위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 연출가는 강제성은 없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계속 늘어놓기도 했다.

또 여기에 제자인 오동식의 폭로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오 씨에 따르면 이 연출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계자들과 어떤 표정과 말을 사용할 지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초로 사건이 수면 위에 오를 당시 이 연출이 미리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이 연출은 이번 논란으로 어떤 벌을 받게 될지 여부도 사전에 변호사를 통해 전해 들었다는 내용도 함께 전하기도 했다.

노지훈 기자 no@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