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의 대형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상하이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11일 반도체주 급락에 큰 폭으로 밀렸다. 출처=Investing.com
  코스피지수가 11일 반도체주 급락에 큰 폭으로 밀렸다. 출처=Investing.com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3조5000억원이 넘는 매도 폭탄에 전거래일보다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미국 기술주들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3.08% 급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74%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SK아이테크놀로지는 공모가(10만5,000원)의 두배로 시초가(21만원)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5.95%(1만2,500원) 오른 22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개장 10분 만에 힘이 빠진 주가는 이내 급락세로 돌아서 26.43% 폭락한 15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600억원을 매도한 반면 기관 매수는 146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40%, 5.38%씩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규모는 외인이 1조1900억원, 기관 7000억원이 넘었다. LG화학과 네이버도 0.11%, 3.59%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업종이 2.4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 정밀업종은 3.16%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19포 인트(1.43%)내린 978.61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