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13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조만간 도지코인을 상장한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6~8주 내로 도지코인을 상장할 계획이다"며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추가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도지코인은 0.47달러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또 일일 거래량 폭증 및 가격상승 효과로 카르다노 에이다에 뺏긴 시가총액 4위 자리도 되찾았다. 

국내에서도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1% 오른 6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일 거래대금은 4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전체 1위를 차지,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1분기 실적발표로 매출 18억 달러, 순이익 7억 715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선 4배 이상 높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4배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디지털 자산의 성장에 따라 이뤄졌다고 CNBC는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 등 거래량 증가에 따라 1분기 수익 중 약 94%가 거래소 수수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총 108개의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이 6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