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주가와 대형 기술주들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영향으로 큰 변동없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레스토랑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623.9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메모리얼 연휴 영향으로 한산한 가운데 테슬라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도 관망세를 유지했다. 출처=로이터통신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메모리얼 연휴 영향으로 한산한 가운데 테슬라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도 관망세를 유지했다. 출처=로이터통신

 대형기술주들은 애플주가와 아마존주가가 소폭 하락한 반면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상승 마감했다. 쿠팡주가도 1% 넘게 오르며 41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만4575.3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7포인트(0.05%) 내린 420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6포인트(0.09%) 하락한 1만3736.48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휴 영향으로 한산한 가운데 이번 주말 5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월가에서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66만4000건, 실업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4월 26만6000건, 6.1%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는 예측치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중 항공기 탑승 인원은 일평균 178만 명으로 1년 전 규모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1.77%, 2.26% 올랐다.

 크루즈 운영업체인 카니발 코프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의 주가는 각각 1.89%, 2.60% 상승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요소는 국가의 재개방이고 이것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하게 하며 가을까지 상황이 나아질 것이며 기업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을 다시 사게 한다"고 분석했다.

 메디오랜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릴리 시장 전략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시장은 낙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주식시장은 유동성으로 지지되고 있고 나쁜 소식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관련 주식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이날 각각 3.53%, 2.71% 뛰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4월 60.7보다 상승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제조업 PMI 전망치는 60.9였다.

 다만 이번 지표에서는 노동력 및 원자재 부족에 따른 생산 제한이 확인됐다. 고용지수는 6개월간 최저치로 하락했다.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투입비용 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 비용지급지수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