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50분 기준 도지코인은 0.372 달러로 전일 대비 14.79% 올랐다. 도지코인은 이날 상승세로 시가총액 규모에서도 리플을 꺾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다른 암호화폐는 맥을 못추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3만6421 달러로 전날과 비교해 1.47% 하락했고 이더리움 역시 2.59% 가격이 떨어지며 2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 중 카르다노 에이다, 바이낸스 코인, 도지코인을 제외하면 모두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에이다와 바이낸스 코인의 상승폭이 1~2%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도지코인만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는 중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4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로는  15.49% 올랐다.

이 같은 급등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코인베이스 프로'에 도지코인을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뤄졌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도지코인의 인바운드 전송을 즉시 수락할 것이다. 유동성이 충족될 경우 목요일 6월 3일(태평양 표준시) 오전 9시 이후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사후 전용, 제한 전용, 전체 거래 등 세 단계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조만간 도지코인을 상장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6~8주 내로 도지코인을 상장할 계획이다"며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추가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