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용 경영학 박사/디지털자산투자상담사 협회장
최철용 경영학 박사/디지털자산투자상담사 협회장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지난 4월과 5월은 투자자들에게 고난의 달이었다. 그들은 6월은 점진적 회복을 보여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를 학수 고대 하고 있다. 그간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증권형 토큰 소송으로 가격 상승을 하지 못한 리플 XRP가 소송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보도되고 코인베이스 카드로 암호화폐의 애플페이 결제지원 등이 가능하다는 호재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오늘은 디지털 자산의 대장인 비트코인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반등하여 3만6000 달러를 지지하면서 4만 달러 고지를 향하고 있다.  4만2000 달러를 넘으면 4만5000 달러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상승추세로 바뀐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6월은 그간의 하락장을 마감하고 상승하는 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코린이들은 현금화 50%를 유지한 채 50% 정도를 메이저 코인 위주로 분할 매수 전략으로 추천되는 시점이다.   

인류 최초로 탄생한 디지털 동전인 비트코인은 채굴(mining)이란 방식으로 이 세상에 생겨난다. 채굴은 금을 캐는 금광에서 쓰는 말이다. 그러나 21세기 후반 4차 산업혁명 시대 비트코인 및 일부 디지털 자산은 바로 컴퓨터가 금광 즉 채굴기가 되어 채굴되어 나온다.

지금 현 시간에도 1800년대 아메리칸드림의 골드러시를 방불케 하는 코인 채굴 상황이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도 아직은 적다. 금을 캐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은 적다.

우리나라에서도 채굴 전문 컴퓨터 장비를 구입하여 개인이 채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급격히 높아진 채굴 난이도로 인해 수익성을 위협 받고 있다가 비트코인의 폭등으로 부를 챙긴 부류도 있다.

특히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은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고성능 전용 채굴기로도 캐기가 쉽지 않아 컴퓨팅(해시)파워가 아주 높은 컴퓨터를 연결하여 풀을 만드는 기업형으로 채굴한다. 채굴기 채굴로 세상에 나오는 코인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아직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파일코인 등이다.

비트코인 채굴은 근본적으로는 블록이라는 거래를 기록하는 원장을 만들면서 보상으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이란 일종의 거래를 기록하는 거래 장부로 해당 코인으로 거래된 모든 거래가 기록된다. 거래는 발생과 동시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각 관련 노드로 즉시 공유되며 거래가 기록된 장부는 10분마다 집계하여 작업의 완성을 알린다. 이를 승인(Confirmation)이라 하고 보상으로 코인을 받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작업증명 보상은 비트코인 6.25개를 받는다. 2009년 시작된 채굴 보상은 비트코인 50개가 지급되었는데 2013년 25개, 2017년 12.5개로 2020년 6.25개 4년마다 반감기를 갖도록 설계가 되어 보상은 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화폐로써의 기능을 감안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어떤 거래 기록이라도 블록 속에 들어가면 안전하고 중복 없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블록이 한번 형성되면 조작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역으로 거래를 되돌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생성된 블록은 해시값과 10분간의 거래 장부인 블록과 임의의 숫자 논스로 새로운 해시값을 가지게 되며 이를 주소로 하여 다음 블록과 연결 되는데 이를 체인이라 부른다. 해시값 및 논스는 컴퓨터가 임의로 암호화하고 계산하도록 되어있으므로 채굴자는 알 수가 없다.

해시값이란  특정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작업으로 영문과 숫자로 이루어진 데이터를 고정된 길이의 배열로 변형시킨다. 이는 원 데이터의 미세한 변형에도 값이 크게 달라지므로 암호화를 위해 쓰이는 값이다.

인류사의 혁명적 변화는 과도기적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해 나가며 성장한다고 볼 때 디지털 자산 시장도 성장을 위한 고통은 필수적인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과 기반 기술들 그리고 블록체인 이라는 신뢰의 인터넷 기반 기술, 이 기술에서 탄생한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들로 우리들은 신세계로 가고 있으며 이 세계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이는 우리 모두가 운명적으로 가야만 하는 길임을 이제는 직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