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도지코인은 14%가량 쪼그라들며 재차 0.4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7% 하락한 3만67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까지만 하더라도 4만 달러 고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와 동시에 대다수 암호화폐가 가격 추락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과 비교해 6.62% 하락한 2634달러에, 3위 바이낸스 코인은 8.23% 떨어진 3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도지코인은 같은 기간 13.61% 폭락하며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 중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앞서 도지코인은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된다는 기대심리에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상장 전까지 0.4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상장 직후 오히려 하락세를 기록, 0.37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깨진 하트 이모지를 올렸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비트코인과의 이별을 암시하는 것이라 보고 있으나, 정확히 의미하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