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에 나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 편을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보스턴과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일주일 여를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현대차가 지난 3월 미국 자율주행 관련 업체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모셔널이 있는 곳이다. 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지분 80%를 9600억원에 사들인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본사도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정의선 회장도 20%의 지분을 투입했다. 

때문에 정 회장이 본격화할 미래 신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현지 사업 점검에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이번 출장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총 74억 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과 관련 현지 전기차 생산설비와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대한 점검 및 향후 일정 논의 등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