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만 달러 고지를 탈환한 데 이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4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62% 상승한 4만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23% 가량 오르며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후부터 이뤄졌다. 이후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거래 재개를 시사하면서 상승 랠리에 힘을 더했다.

추가적인 상승 기대치도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차트 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곧 5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4만 달러 돌파 이후 다음 저항선으로 4만2500달러선에서 이뤄질 것이라 예측했다. 이 저항선만 뚫어내면 비트코인이 5만 달러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른 호재도 있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사미아 술루후 하산탄자니아 대통령은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측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큰손들도 우호적인 평가도 한몫하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인 폴 튜더 존스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자산을 보호하는 데 좋은 수단"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하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IT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채권 발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억8800만 달러(약 545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