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 美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원 달러 환율이 17일 미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여파로 13원이나 급등했다. 출처=네이버 하나은행 캡처
  원 달러 환율이 17일 미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여파로 13원이나 급등했다. 출처=네이버 하나은행 캡처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2원 오른 달러당 1,130.4원에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1,132.0원) 이후 약 한 달만이다.

 환율은 밤사이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반응을 반영하며 14.8원 급등한 채 출발한 뒤 1,127.6∼1,132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FOMC 회의 결과로 급등한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1.103으로 0.63% 상승했다.

  다만 반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등이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예상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단기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전체적인 시장 전망을 뒤흔들만한 변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장중에는 환율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