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23종 코인이 결국 28일 퇴출된다. 데드라인이 임박함에 따라 해당 코인들의 시세가 급등하는 등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 27일 공지를 통해 코모도(KMD)를 포함한 24종의 코인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일정을 안내했다. 공지에 따르면 아인스타이늄(EMC2)를 제외한 유의종목 코인 23종은 28일 오후 12시 업비트 안에서 최종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되는 코인들은 코모도(KMD), 애드엑스(ADX), 엘비알와이크레딧(LBC), 이그니스(IGNIS), 디마켓(DMT), 트웰브쉽스(TSHP), 람다(LAMB), 엔도르(EDR), 픽셀(PXL), 피카(PICA), 레드코인(RDD), 링엑스(RINGX), 바이트토큰(VITE), 아이텀(ITAM), 시스코인(SYS), 엔엑스티(NXT), 비에프토큰(BFT), 뉴클리어스비전(NCASH), 퓨전(FSN), 플리안(PI),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 프로피(PRO), 아라곤(ANT) 등이 대상이다.  

이날 오후 12시 이후부턴 해당 코인들은 업비트 내에서 볼 수 없게 된다. 다만 업비트 이용약관에 의거해 7월 19일까지 출금할 수 있다. 이어 7월 3일에는 아인스타이늄 코인이 상장폐지된다. 이 코인은 8월 2일까지 출금이 가능하다.  

앞서 업비트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인들을 대상으로 1주일간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18일, 24일 이 같은 사실을 결정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일부 코인에서 가격이 급등하는 등 투기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아인스타이늄은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70% 오른 1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56원선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들어 3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일일 거래대금에서도 무려 3571억원이 몰리며 폭발적인 관심도를 보이는 중이다. 이는 주류코인으로 평가받는 도지코인(6675억원), 비트코인(4911억원)에 이어 거래대금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상폐가 예정된 일부 코인에서도 강한 변동성도 나타나고 있다. 애드맥스를 비롯해 이그니스, 람다, 코모도 등에서 급등세를 보이는 등 과열 양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내기 위한 움직임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가격 펌핑이 이뤄진 만큼 이후 폭락할 위험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