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넥슨 일본 법인이 두 달여 만에 원금의 약 40%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암호화폐 거래 자산평가손해액 44억9900만 엔(약 458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28일 약 1억 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총 수량은 1717개로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면서 넥슨은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게 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중국발 규제에 따른 여파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당시 비트코인의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였으나 현재 가격은 3만3568달러로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