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이관형 기자] 대림산업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회상규에 합치하는 계열사 간 거래 환경을 조정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내부거래 위원회는 계열사간 내부거래·이사의 자기거래 등을 검토·심의해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지난 1월 대림그룹은 경영쇄신 발표를 통해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경영을 투명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은 이 쇄신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신규 계열거래를 하지 않고 기존 계열거래도 원칙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9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림산업 경영쇄신안에 발맞춰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던 거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림그룹에 일감 몰아주기 관련 조사를 진행한 바 있었다.

이관형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