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 종료된 페이코인(PCI)이 빗썸에 상장된다.

빗썸은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페이코인이 원화/BTC 마켓에 상장된다고 안내했다. 입금주소는 이날 오후 3시 오픈됐다. 페이코인은 오후 중 상장될 예정이다.

페이코인은 다날이 발행한 암호화폐로 그간 국내 거래소에서는 빗썸을 제외하고 업비트와 코인원에 상장됐다. 그러나 지난달 18일에 업비트에서 원화마켓에서 상장폐기되면서 현재는 코인원에서만 원화 거래가 가능한 상태다.

당시 업비트는 거래 종료 사유로 '내부 기준 미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업비트와 다날의 지분 관계가 상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주주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의 지분을 다날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9월 25일까지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특금법 관련 신고를 마쳐야 하는 만큼, 이해 충돌 여지가 있는 코인들을 미리 폐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한편 페이코인의 빗썸 상장이 소식이 전해진 후 업비트에서 가격이 급등하는 중이다. 오후 2시 44분 기준 페이코인은 전일 대비 51.39% 오른 0.00002112 BTC(원화 기준 81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