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WTI가 소폭 반등했다. 출처=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WTI가 소폭 반등했다. 출처=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배럴당 71.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3.7% 하락해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시간 대학의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가 6월의 85.5에서 7월에 80.8로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타난 직후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오른 것은 향후 석유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유인책이 생긴다면 유가가 훨씬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린 분석가는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가 충격적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휘발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한 주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의 주간 감소 소식이 있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주에 OPEC+가 다음 달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타협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를 끌어 내렸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UAE와 OPEC+가 공식적인 합의에 도달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매달 원유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짐에 따라 이번 주 석유 시장의 근본적인 배경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카스턴 프리치 코매즈뱅크 분석가에 따르면 OPEC은 전일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가 2021년 말까지 하루 99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첫 6개월보다 하루 약 500만 배럴 증가한 수치 라고 밝혔다. 

 OPEC은 수요가 2022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여 연내 하루 1억 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RBC 캐피탈 마켓은 "모든 징후는 OPEC+가 UAE가 베이스라인 조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잠재적인 타협 합의를 향해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여기에 델타 변종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례 수가 증가하여 에너지 수요를 제한할 새로운 경제 제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델타 변형의 확산과 이에 따른 해외의 새로운 경제 제한이 이번 주 EIA 데이터의 실망스러운 수요 지표와 짝을 이루어 시장 수요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치 코매즈뱅크 분석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급격한 하락과 석유 수요의 현저한 증가와 상당한 공급 적자 전망을 고려할 때 원유 가격 하락은 현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