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째 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델타 변이 확산이 동남아에 이어 미국 유럽까지 퍼진 영향 때문이다.

일본 니케이, 중국 상하이, 홍콩 항셍지수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우려와 델타 변이 4차 확산 영향으로 주요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출처=Investing.com
  경기우려와 델타 변이 4차 확산 영향으로 주요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출처=Investing.com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4포인트(0.35%) 내린 3,232.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80포인트(0.64%) 내린 3,223.24로 출발해 장중에 낙폭을 1% 가까이 키우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6억 원과 1,518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729억원을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3거래일 째 매도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던 한국 증시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밑돌며 장 중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군사대결이 확대일로를 겪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42%), NAVER(-0.90%), 카카오(-1.30%), 삼성바이오로직스(-0.3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3.80%)과 기아(1.52%)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55%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의약품(1.00%), 기계(0.52%), 운수장비(0.08%), 건설(0.02%)순으로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는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종이목재, 증권, 철강금속, 은행도 1%대 내렸다. 음식료, 유통, 화학, 금융, 서비스, 보험, 의료정밀, 통신 등도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59%) 내린 1,043.64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