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WTI가 1.5% 상승 마감했다. 출처=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WTI가 1.5% 상승 마감했다. 출처=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1.5%) 오른 배럴당 67.4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WTI 가격은 7.5%가량 하락했다. 

 먼저 공급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프라티바 타커(Pratibha Thaker)의 중동 및 아프리카 편집국장은 "OPEC+의 신중한 생산 전략은 계속해서 글로벌 회복 속도에 영향을 받을것"이라고 말했다.

 CFRA의 에너지 주식 애널리스트인 스튜어트 글릭먼도 "델타 변종이 정말 화불처럼 번지지 않는 한 OPEC+의 추가 원유는 유가를 낮추지 않고 흡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메니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랍 하워스는 "델타 변이 확산이 수요 증가에 미칠 영향이 여전히 우려된다"면서 "시장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가격이 2분기 초반부터 저점을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개학 시즌이 탄탄하고 재고가 줄어들어 2021년의 나머지 기간 동안 가격이 2020년부터 평균 가격보다 훨씬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올해 이맘때의 5년 평균보다 낮아 석유 공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이다. 
 에너지정보청(EIA)은 8주 연속 주간 공급 감소를 보고했으며 내일 발표에서도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EIA가 7월 16일로 끝난 주 동안 국내 원유 공급량이 평균 6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