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대형기술주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주가는 다음 주 분기 실적 발표 때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소식에 1.68% 상승했다. 애플주가도 0.96%, 아마존주가와 페이스북도 1% 넘게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는 이틀째 약보합세를 보이며 650달러 밑으로 하락 마감했다. 출처=로이터통신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는 이틀째 약보합세를 보이며 650달러 밑으로 하락 마감했다. 출처=로이터통신

 테슬라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2% 떨어져 2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35포인트(0.07%) 오른 3만4823.35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82포인트(0.20%) 오른 4367.51에, 나스닥지수는 52.64포인트(0.36%) 오른 1만4684.6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으나 투자자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청구건수는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수당을 처음 신청하는 미국 근로자의 수가 지난주 41만9000명으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6만9000명 많은 수준이다. 10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6만 명에서 36만8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2.71배로 증가한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부진 등에 소폭 하락하며 1.26%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카터 레녹스 웰스 어드바이저 최고 투자 책임자는 "실업자 데이터는 시장이나 경제 전망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연준이 저금리를 얼마나 오래 참을 것이냐가 관건이며, 연준은 물가 안정 의무보다 완전 고용 의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연준회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위해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에서 인상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언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노동시장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여전히 월가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에 포함된 104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했으며, 그 중 88%가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