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애플주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1% 넘게, 알파벳은 3.58%, 페이스북은 무려 5% 넘게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23일(현지시간) 또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로이터통신
  뉴욕증시 3대지수가 23일(현지시간) 또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로이터통신

 테슬라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0.91%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에 마쳐 종가 기준으로 첫 3만5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4.31포인트(1.01%) 상승한 4411.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2.39포인트(1.04%) 오른 1만4836.99에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량 기술주 100종목으로구성된 나스닥 100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넘겼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만이 0.4%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통신주가 2.6%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기술주가 모두 1%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로이터통신에 "기술기업의 실적은 엄청날 것"이라면서 "이들이 시장을 주도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적은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 회장은 "중요한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라면서 "3분기와 4분기에는 더 높은 기준으로 비교할 것이고 실적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텔은 연말 약세를 반영한 매출 예상치를 내놓 은 후 5.29%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소셜미디어(SNS)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다. 트위터는 3.00% 올랐으며 스냅도 23.90% 급등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9.7로 6월 63.7보다 하락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7월 제조업 PMI는 63.1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서비스업 PMI는 6월 64.6에서 7월 59.8로 내렸다.

투자자들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아직 고용시장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려면 멀었다는 평가를 반복해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31%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해 1.27%대로 떨어졌다. 지표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