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는 뜻을 공식 부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 등 일부 암호화폐는 급락세로 전환하며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마존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마존은 연내에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영국의 경제 신문인 시티AM이 아마존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에 따른 공식적인 반박이다.

아마존은 지난 25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 구인광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아마존은 "아마존 결제팀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 한다"며 "우리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를 중심으로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아마존의 반박 성명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멈추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27일 장중 4만달러를 터치했으나 오전 5시를 기점으로 급락세로 전환, 3만7000달러선으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2400달러에서 2200달러로 후퇴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