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인프라 법안 통과와 반발 매수세로 2%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WTI가 3% 가까이 오른 68달러에 마감했다. 출처=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WTI가 3% 가까이 오른 68달러에 마감했다. 출처=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1달러(2.72%)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시장에서는 반발 매수세가 힘을 발휘했다. 전일 WTI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2% 하락한 바 있다.

 또 이날 미국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 통과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상원의 1조 달러 초당적 기반 시설 지출 법안 통과로 인한 전반적인 위험 선호 현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수요에 대한 우려는 유가를 제외한 다른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랑 예상도 내놓고 있다.

분석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예정된 사무실 복귀를 연기하려는 움직임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월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하루 평균 860만 배럴로 지난해 하반기 하루 830만 배럴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EIA는 올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하루 평균 880만 배럴로 지난해 하루 800만 배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반기 기록한 하루 930만 배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7월물 WTI 가격이 전날 7월 저점인 66.41달러 위에서 마감돼 이 레벨이 원유시장의 마지노선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