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이 진화를 거듭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거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 대비 선호도 낮은 평면 구조와 환기스시템의 이유로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판상형 4베이 설계는 물론 대규모 커뮤니티시설과 최첨단 시스템 등을 도입한 주상복합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주택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다. 

특화설계 적용으로 한층 진화한 주상복합은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3월 분양한 광주 서구 광천동 ‘힐스테이트 광천’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평형 구성에 현관 펜트리, 드레스룸, 최상층 다락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 점이 부각되며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지역 마감했다. 

KCC건설이 지난 4월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선보인 ‘안락 스위첸’ 역시 판상형 4베이 중심 설계와 차별화된 수납 특화 설계 등이 부각되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주거 인프라 우수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우뚝’

주상복합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주거 편의성이다. 주상복합은 대부분 역세권이거나 교통 여건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다. 또 단지를 중심으로 기본적인 상권이 잘 갖춰져 있어 대형마트와 병원, 식당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단지 내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돼 ‘슬세권’ 라이프도 가능하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슬세권’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각광받는 주거 트렌드이기도 하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부분 고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조망이나 일조권도 우수하며, 눈에 띄는 외관 디자인 적용으로 가시성과 인지도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지역의 랜드마크를 떠올릴 때 ‘주상복합’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힐스테이트’ 특화 설계 적용한 주상복합 눈길 

이런 가운데 지방광역시에서 최신 특화 설계를 적용한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가 분양을 앞둬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내달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동인’을 꼽을 수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만의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49층 고층 단지로 설계되는 ‘힐스테이트 동인’은 입면 분할 이중창을 적용해 탁 트인 시야는 물론 화려한 외관미까지 더했다.

특히 주거복합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Bay 판상형 위주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도 우수하다. 여기에 현관창고, 펜트리,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최근 여러 장점들이 재조명 받고, 동시에 부촌이라는 상징성도 갖추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며 “내달 분양을 앞둔 단지 등 주상복합 단지들이 가을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