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금융당국의 온라인 금융플랫폼 규제가 리스크 요인을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 강승건, 이동륜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카카오페이는 금융서비스(투자, 대출, 보험)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 추세로 상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페이는 펀드 및 보험상품 추천 사업을 운영 중으로, 금융서비스 (투자, 대출, 보험) 매출 비중이 2019년 2.4%에서 2020년 22.7%로 가파르게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현재도 온라인 금융플랫폼 서비스 제공 회사들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규제 속에 편입된다는 것은 좀 더 보수적인 영업행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커머스 생태계 강화의 일환으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빠른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금융상품 비교 및 추천관련 노출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에 따라 펀드 등 투자상품과 보험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중단해야할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페이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등과 연계해 펀드,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을 중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최근 이런 서비스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계속 서비스를 유지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상장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