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는 1% 넘게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1.52% 상승하며 755달러를 기록, 750달러를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도 1%넘게 오르며 750달러를 회복했다. 출처=로이터통신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도 1%넘게 오르며 750달러를 회복했다. 출처=로이터통신

 애플주가도 0.61% 상승했고 특히 6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68%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상승한 3만4814.3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7.65포인트(0.85%) 오른 4480.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77포인트(0.82%) 상승한 1만5161.53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상승하고 물가 상승세도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유가가 상승한 점 역시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에너지 관련 주식의 상승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와 기술주 역시 덩달아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은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뉴욕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월 16포인트 급등한 34.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2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별도로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10개월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0.4% 증가했다.

 슈왑 금융 리서치 센터의 랜디 프레데릭 트레이딩·파생 부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활동이 다소 둔화하는 것이며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많은 부분에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기 중반 이행기는 항상 지수의 조정으로 마감한다"면서 "그것은 이번 주일 수도 있고 한 달 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윌슨 CIO는 "연중 5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고 있고 이런 것은 회복 단계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이렇게 올해를 마칠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도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연준은 21~22일 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하는데 시장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발표 시기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전화 통화에서 "시장이 FOMC 회의를 앞두고 오르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이런 것은 속이 뒤틀리는 시기이고 상당히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