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금융감독원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하며 2조원을 육박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여전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99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06억원) 대비 50.0%(6659억원) 증가했다.

올해 6월말 기준 등록 여전사는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65개 등으로 총 114개이다.

리스·할부‧신기술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1831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7.7%(2228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수익도 91.6%(2615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수익이 크게 늘어난건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증시회복·IPO시장 활성화 등에 따른 유가증권평가·매매수익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9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171조2000억원) 대비 13.1%(22조4000억원)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은 69조6000억원으로 리스, 신기술사업 부문의 자산증가에 기인하여 전년 동월말(64조4000억원) 대비 8.1%(5조2000억원) 확대됐다.

대출 자산은 95조9000억원으로 기업대출, 가계대출 등 전 부문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말(79조8000억원) 대비 20.3%(16조1000억원)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02%로 전년 동월말(1.49%) 대비 0.47%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3%로 전년 동월말(1.99%) 보다 0.4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율은 각각 16.3%, 6.8배로 큰 변동이 없었으며,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중 총자산 및 순이익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고, 연체율・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도 양호했다”며 “유동성 관리 강화 등으로 여전채 등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레버리지 규제 강화에 대한 여전사들의 대응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공시 확대 등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