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애플 테슬라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 오른 751달러에 마감, 75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FOMC 발표에도 일제히 상승한가운데 테슬라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이 1% 넘게 반등했다. 출처=로이터통신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FOMC 발표에도 일제히 상승한가운데 테슬라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이 1% 넘게 반등했다. 출처=로이터통신

 주 초 큰 폭으로 급락했던 애플주가는 1.69% 상승해 146달러에 근접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1% 전후 상승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주가는 앱 정책 변화 영향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0%) 상승한 3만4258.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1.45포인트(0.95%) 오른 439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45포인트(1.02%) 상승한 1만4896.85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헝다그룹 파산설에 큰 폭으로 하락한 증시에 대해 우려가 과도했다는 진단과 저가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헝다그룹은 23일 시한인 이자 지급 문제를 비공개 협상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PBoC)도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시스템에 900억 위안을 투입했다.

 TD 증권의 마크 맥코믹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 몇 거래일 동안 상황이 혼돈으로 녹아내리기보다는 보다 질서 있는 모습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취한 비상조치인 자산매입을 이르면 11월부터 줄여나갈 것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0.25%로 유지하고 자산매입도 월 1200억 달러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 문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이 내년 중반께 테이퍼링을 완료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와 시점이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한 직접 신호를 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트레이트 파이낸셜의 마이크 로웬거그 투자 전략 부문 상무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 "한발 물러서서 보면 연준의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지표가 보여주는 것처럼 호황이라면 연준이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로웬거트 상무이사는 "최근 변동성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테이퍼링 전망과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회복세가 진행 중이라는 데 대한 신임 투표로 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