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영향으로 3년태 최고치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공급 부족 우려로 WTI가 2% 오르며 75달러를 돌파,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공급 부족 우려로 WTI가 2% 오르며 75달러를 돌파,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7달러(2%) 올라 배럴당 75.45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WTI와 브렌트유 전월물 계약은 모두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및 글로벌 벤치마크 원유 가격은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천연가스 선물은 타이트한 미국 공급과 수요 강화에 힘입어 2014년 2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세븐스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걸프 연안 지역의 에너지 운영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천연 가스의 경우 날씨가 거의 항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올해 매우 추운 겨울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천연 가스를 비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동안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의 연말목표를 배럴당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미엔 코발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폭풍의 여파와 특히 아시아의 수요 증가를 인용하여 브렌트유의 연말 전망을 이전의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아이다가 7월 이후 OPEC+ 생산량 증가를 취소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강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석유 수요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국은 여름 침체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코로나 델타 변이로 인한 글로벌 항공편 감소는 애널리스트들이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적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리서치 및 분석 매니저인 로비 프레이저는 노트에서 올해 지금까지 거의 모든 기간 동안 원유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편향됐다"면서 "북반구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