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김태호 기자] 주한미군 철수 /방송보도화면 일부캡쳐

'주한미군 철수'라는 단어가 많은 이들에게 주는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주한미군 철수 관련 언급은 미 대통령의 지난 14일 한 연설에서 비롯됐다.

한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열린 공화당 기금 모금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는데도 그들(한국)을 보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있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또 "우리 동맹들은 자기 자신만을 걱정하고 우리(미국)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제 부자가 됐지만 미국 정치인들은 더 나은 거래를 위해 협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3만2000명의 미군 병력을 남북한 국경 지역에 두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을 앞두고 무역적자를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연계시켜 위협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대미 무역적자를 줄이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인터넷상에서는 주한미군 철수가 실제로 행해질까 많은 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태호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