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띄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음주 월요일(18일)부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17% 상승한 6만1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만 달러에 이른 것은 반년 만이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2.82% 오르며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 기준 폴카닷에 이어 두 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한편 국내 비트코인의 가격도 크게 올라 7500만원대를 돌파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75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는 미 금융당국이 미국 최초로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부터 미 SEC의 승인을 받고 비트코인 ETF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SEC 투자자교육실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보유한 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잠재적인 위험과 편익을 신중히 고려하라"는 글을 올려 ETF 승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SEC가 연내 4개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투자 회사가 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4개 회사 (프로셰어, 인베스코, 반에크, 발키리)가 다음주 승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