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캐피탈
사진=현대캐피탈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가 캐피탈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캐피탈업계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해서는 업권 보호 및 신사업 진출 기회 제공 등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17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목 대표는 이날 오후 여신협회 11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사들과 고승범 금융위원장과의 첫 간담회에 참석해 “높은 기여도와 동일 여전업권 내 커진 위상에도 불구하고 캐피탈사는 신사업 진출 기회에 있어 많은 제한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목 대표는 “캐피탈사는 상대적으로 라이선스 문턱이 높고, 규제 또한 까다롭다. 본업 외 일부 마이데이터 영역이 허용됐으나 오픈뱅킹과 종합지급결제업이 가로막혀 있어 카드사 대비 형평성에 어긋나는 상황”이라며 동일 업종에서는 동일 기능이 적용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동시에 캐피털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가계부채 총량규제, 소상공인·개인 상환유예 적용 등의 규제를 기존 금융권과 동일하게 받고 있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목 대표는 “캐피탈사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충분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아 금융업권 내 ‘버려진 운동장’으로 소외 받고 있다”며 “캐피탈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권 보호 및 신사업 진출 기회 제공 등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금융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