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협
사진=신협

새마을금고에 이어 신협도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일부 가계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신협은 30일 “은행의 가계대출 취급중단에 따라 자금이 꼭 필요한 가계에 대해 그동안 자금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급증하는 대출수요가 신협의 전체 대출관리 총량을(4.1%) 초과해 부득이 서민·자영업자 중심의 조합원 생활자금 대출 위주로 취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협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4.1% 이상으로, 대출 한도를 초과한 신협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제외한 신규가계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대출 한도를 초과하지 않은 신협에서는 ▲전세자금대출, ▲조합원의 연소득 범위내 신용대출, ▲조합원의 생활자금 목적의 대출은 정상적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다만 주택구입자금대출, 비조합원 대출은 중단된다.

또한 기존 상담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일부 약정이 완료된 대출과 만기 연장하는 고객의 대출은 취급 제한대출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신협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협조하면서 동시에 서민 금융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초강력 대출 규제를 통해 은행권 가계대출를 옥죄자 최근 규제가 덜한 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 이어 상호금융권도 가계대출 중단이 속속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새마을금고 역시 전날부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일부 가계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