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청.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해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비패스(B PASS)’에 교통카드 이용과 무인편의점 출입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기업 ‘로카모빌리티’ 등과 함께 진행했다.

‘비패스’는 시민카드·도서관 회원증·모바일 가족사랑카드 등 공공 서비스와 규제자유특구 4대 혁신사업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사용자 수가 7000여명이 넘고 전자문서 지갑 등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된 교통카드 이용 서비스는 수요자 맞춤 복지 혜택이 제공되는 선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로 ‘비패스’를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발급·충전·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일반·청소년 교통카드 발급만 가능하며 어르신·다자녀 교통카드는 추후 확대 예정이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탈중앙화 신원증명) 적용으로 교통카드 발급 시 필요한 정보만으로 신원을 확인해 개인정보 보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실물 교통카드 없이 ‘비패스’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카드 분실·도난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다른 서비스로는 무인편의점 출입 큐알(QR) 코드 서비스가 있다. ‘비패스’만으로도 무인편의점 출입이 가능해 별도의 편의점 회원가입이나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지난달 23일부터 부·울산시 내 씨유(CU) 무인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안으로 부산시 내 지에스(GS) 무인편의점에서도 차세대 출입인증 단말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비패스’에 청소년카드·임산부카드·우수자원봉사자 카드 등을 추가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우수한 보안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블록체인 기술 확산·보급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더욱 더 편리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