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이관형 기자]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 대형 거래소 4곳 중 올해 SNS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곳은 업비트(대표 이석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대표 김재욱)·코인원(대표 차명훈)·코빗(대표 유영석)이 뒤를 이었다.

22일 데이터앤리서치가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를 조사한 결과 SNS이용자들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업비트 296건 ▲빗썸 172건 ▲코인원 138건 ▲코빗 28건을 검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비트는 ▲긍정적 키워드 52건 ▲부정적 키워드 37건 ▲중립적 키워드 69건 ▲기타 1건을 기록했다. 긍정적 키워드는 '강화되다'·'안전한'·'비중 높다' 등이었으며, 부정적 키워드는 '차이 크다'·'무서운'·'미지급'·'친절하지않다' 등이었다. 업비트는 중립적 키워드가 다른 카테고리보다 많았으며, 긍정적 키워드가 부정적 키워드보다 많았다.

업비트 주요 검색어에는 '알트코인'·'지갑'이 있었는데, 이는 업비트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알트코인을 상장했고 거래지원기능(지갑기능) 관련 논란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긍정적 키워드 27건 ▲부정적 키워드 39건 ▲중립적 키워드 26건 ▲기타 3건을 기록했다. 긍정적 키워드는 '기쁘다'·'믿다'·'관심 모으다'·'조치 취하다' 등이었으며, 부정적 키워드는 '피해'·'탈세'·'불법'·'폭락하다' 등이었다. 긍정적 키워드 중 '기쁘다'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정적 키워드는 지난해 해킹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은 ▲긍정적 키워드 30건 ▲부정적 키워드 106건 ▲중립적 키워드 88건을 기록했다. 긍정적 키워드는 '관심 쏠리다'·'쉬운'·'희망' 등이었으며, 부정적 키워드는 '혐의'·'위반'·'불법'·'틀리다' 등이었다.

코인원 검색건수는 1월초 치솟았는데, 이는 코인원 회원들이 경찰의 마진거래 수사를 받은 시기와 비슷하다. 부정적 키워드가 많은 것도 경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인원 마진거래를 도박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과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 공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은 ▲긍정적 키워드 5건 ▲부정적 키워드 6건 ▲중립적 키워드 19건 ▲기타 1건을 기록했다. 긍정적 키워드는 '관심 쏠리다'·'쉬운'·'희망' 등이었으며 부정적 키워드는 '혐의'·'위반'·'불법'·'틀리다' 등이었다. 코빗은 대형거래소 중 검색 건수가 가장 적었다.

한편 22일 오전 코인힐스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빗썸이 8만8,714.50BTC(6.83%)로 1위, 업비트가 8만3,165.93BTC(6.20%)로 2위, 코인원은 9,054.67BTC(0.68%)로 3위, 코빗은 4,225.67BTC(0.32%)로 4위를 기록해 SNS 검색 순위와는 달리 빗썸이 업비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형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