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몰리며 7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유가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WTI가 3.7% 급등하며 70달러를 회복했다. 출처=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유가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WTI가 3.7% 급등하며 70달러를 회복했다. 출처=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7%) 상승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탐 에세이는 보고서에서 "작년에 WTI 선물이 마이너스까지 하락한 것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로 소비자 수요가 붕괴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따라서 유사한 소비 감소의 위협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 셧다운 강화로 경제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지 않는 이상 WTI는 전일 저점 부근의 지지가 유지돼야 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70달러 중반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부 텍사스경질유(WTI) 선물추이. 출처=Yahoo Finance
  서부 텍사스경질유(WTI) 선물추이. 출처=Yahoo Finance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오미크론 우려를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딧스위스(CS)는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이번 겨울에 엄격한 코로나 강화 정책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을 커다란 리스크로 보고 있다.

 미국은 아직 강화된 규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유럽은 점점 봉쇄조치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1월 중순까지 비(非)필수적인 상점, 바, 레스토랑을 모두 폐쇄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는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했다. 또 아일랜드는 술집과 식당에 저녁 8시 이후 문을 닫도록 했다.

 포르투갈은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술집 등을 폐쇄하는 내용의 봉쇄 조치를 발표했으며, 스페인 카탈루냐는 15일간 야간 통행금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과 같은 내용의 방역 조치를 승인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