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나흘만에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주가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는 등 반도체주가 초강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론주가는 전날 호실적에 힘입어 10.54% 급등한 90.6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초 기록한 95.3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마이크론주가 추이. 출처=Yahoo Finance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마이크론주가 추이. 출처=Yahoo Finance

 AMD도 6.2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3%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도 4%, 리비안 7% 넘게 급등하며 그동안 약세를 기록했던 전기차주도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주가도 모처럼 5% 가까이 급등했다. 대형기술주들도 애플이 1.91%, 마이크로소프트 2.31% 등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560.54포인트(1.60%) 오른 3만5492.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1.21포인트(1.78%) 상승한 4649.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0.14포인트(2.40%) 뛴 1만5341.09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5억 회 분량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공하고 검사소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3월과 같은 봉쇄 조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락세를 보였던 전기차주도 2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리비안 전기차. 출처=로이터통신
  급락세를 보였던 전기차주도 2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리비안 전기차. 출처=로이터통신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오미크론이 경제 활동에 미칠 타격은 대체로 짧고 약할 것"이라면서 "가계와 기업의 재정이 양호하고 경기에 대한 분위기가 강해 경제가 험로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투자 노트에서 "주식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과잉반응했다는 평가와 바이든 대통령의 무료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공 소식에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도세가 과도했지만, 불확실성이 산재해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브라이트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어제 주식을 과도하게 매도했고 오늘 다소 반등 중"이라면서 "우려가 너무 커 새로운 강세장이라고 보기보다는 짧은 반등 같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