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지속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가 1100달러에 근접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2.52% 상승한 1094달러에 마감했다. '팩트 셋'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에 27만7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주가가 27일(현지시간) 2.3% 오르며 시총이 3조달러에 근접했다. 애플주가 추이. 출처=Yahoo Finance
  애플주가가 27일(현지시간) 2.3% 오르며 시총이 3조달러에 근접했다. 애플주가 추이. 출처=Yahoo Finance

 애플주가는 2.3%오른 180달러에 마감,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총 3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반도체주인 AMD가 5.62% 급등한 반면 마이크론은 1%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도 오랜만에 4.40%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351.82포인트(0.98%) 상승한 3만6302.38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5.41포인트(1.38%) 오른 4791.19를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7.89포인트(1.39%) 오른 1만5871.26을 기록했다.

  테슬라주가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이 2.5% 오른 1094달러에 마감 1100달러에 근접했다. 테슬라충전소. 출처=AP통신
  테슬라주가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이 2.5% 오른 1094달러에 마감 1100달러에 근접했다. 테슬라충전소. 출처=AP통신

 이날 뉴욕증시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다만, 세계 각국에서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바이러스 뉴스에 민감한 여행 관련주는 오미크론 사례가 급증해 미국 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주말에 수천 편을 중단한 후 하락했다.

 연말 쇼핑 시즌 매출 상승도 시장을 끌어 올렸다. 

 마스터카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이는 17년만에 최고 수치이며,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연말 쇼핑 시즌과 비교해도 10.7% 늘었다.

 스파탄 캐피탈 증권사의 수석 시장 경제학자인 피터 칼딜로는 "코로나 변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회복력이 있다"며 "코로나19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됐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금리가 마침내 더 오르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