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제트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인트로메딕 외 1인이 추천한 김태훈 싸이월드 한컴타운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는 김 대표를 신규 이사로 확정한 데 이어 싸이월드제트의 대표이사에 선임키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직접 대표이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또한 이날 임시주총을 통해 등기임원 김호광씨를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선임되는 지난 2주 간의 과정에서 특정인의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이날부터 회사가 공식적으로 법률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참석 이사 전원 동의를 거쳐 김 전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에서 해임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김 전 대표는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언론에다가 '부당 해임'이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그동안 특정인이 도를 넘은 공격을 해와도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은, 싸이월드의 이름을 써서 리브랜딩된 싸이클럽을 시장에서 매수한 코인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했던 것"이라며 김 대표 선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향후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 오픈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사업부를 개편하고 개편된 블록체인 사업부 이사에 한호주 베리인스토어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 대표는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우리의 소명을 지난 1년 간 잘 준비해왔음을 곧 있을 오픈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