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美연준의장의 긍정적인 발언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1,41%나 급등하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준의 새로운 점도표 예상치. 출처=Bloomberg
  미 연준의 새로운 점도표 예상치. 출처=Bloomberg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마존이 모처럼 2.4% 반등했다. 애플 1.68%, 알파벳 1.04%, 마이크로소프트 0.23% 상승했다. 테슬라는 0.59%, 엔비디아는 1.52% 올랐다. 비트코인도 2.36% 상승하며 4만20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83.35포인트(0.51%) 오른 3만6,252.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은 42.75포인트(0.92%) 상승한 4,71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0.62포인트(1.41%) 뛴 1만5,153.45에 마감했다.특히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파월의장의 청문회 발언이었다. 

  제롬 파월미연준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했다. 출처=AP통신
  제롬 파월미연준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했다. 출처=AP통신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예측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특히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의 경우 올해 후반에(later this year) 개시할 수 있다고 해 시장을 달랬다. 지 금까지는 이르면 여름께 양적긴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장기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한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이날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46%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과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매파 기조를 보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이전보다 빠르게 보유자산을 줄여나가는 것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월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시장 반응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최소 3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됐고 청문회에서 놀랄 만한 발언이 없었던 것이 덜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킹 스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변동성은 올해 월가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금리가 관건이 될 것이고 몇 차례 금리가 오를 것이며 연준이 언제 충분히 올렸다고 생각할지에 앞으로 몇 주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