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시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시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자가 200~300명대에 이르고 있어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진단검사 확대 행정명령을 2주 연장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확대 시행 행정명령을 오는 2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당국은 여전히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계층이 머물고 있는 고위험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진단검사 확대에 나서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의료기관과 정신요양‧재활시설, 한방·재활병원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와 1,2차 접종자는 주3회, 3차 접종자는 주2회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오는 2월 6일까지 시설 대면면회도 계속 금지되고, 종사자들은 출퇴근 외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이어 “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노숙인 시설 종사자들은 백신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주2회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청소년 수련시설 및 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주1회 PCR 진단검사를, 학원, 독서실·스터디 카페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는 주1회 PCR 검사를 받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월 26일부터 새로운 코로나 검사·치료체계도 시행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광주시를 비롯해 4곳(광주·전남·평택·안성)에 대해 시범적으로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26일부터 PCR 검사는 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시행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 모두가 최고의 경각심을 갖고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