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이 서비스 상용화 첫발을 내딛었다. 5년 간의 블록체인 노하우가 담긴 만큼, 향후 글로벌을 무대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NEOPIN)'의 모바일 앱을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부터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 및 개발에 착수한 네오플라이는 이번 네오핀 앱 출시로 5년 만에 첫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네오플라이는 그간 이오스, 트론, 테라, 울트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운영 사업자로 참여해왔다. 특히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에 투자하고 거버넌스 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네오핀의 핵심 비전은 '연결'과 '확장'이다. 가상자산 지갑, 게임, 서비스, NFT 등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되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을 지향한다.

신뢰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네오핀은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에 맞춰 고객확인제도(KYC)를 도입했으며, 자금세탁방지(AML) 등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네오핀은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시작으로 1분기 내 GameFi(Game+Finance) 등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을 출시한다. 앞서 네오위즈는 모바일 스포츠 장르인 '크립토 골프 임팩트'와 수집형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를 연내 P2E 게임으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기존작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으로 올해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브라운더스트의 글로벌 서비스명은 'BRAVE NINE(브레이브 나인)'으로 2분기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울러 네오핀은 2분기 내에 'S2E(Service to Earn)'와 'NFT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 4분기에는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상생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글로벌 기업들과도 손잡을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기존 경쟁사들의 플랫폼들이 블록체인 게임 쪽에 특화돼 있다면 네오핀은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의 확장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이라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며 "S2E도 이러한 서비스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음악 서비스에 P2E 요소를 더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엔 지갑 기능도 선보인다. 스테이킹을 시작으로 스왑, 이자농사, 락업과 같은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은 이더리움(ETH), 클레이튼(KLAY), 트론(TRX) 등을 서비스별로 상이하게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 오픈 초기에는 스테이킹 이용시 보상 이율 외에 'NPT(네오핀 토큰)'를 추가 보상으로 지급한다. 순차적으로 오픈되는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역시 NPT를 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승헌 네오플라이 대표는 "회사는 지갑 서비스 '엔블록스', 이오스 네트워크 프로젝트 'EOSeoul' 등 지난 5년 동안 축적한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네오핀에 집중 투여해 왔다"며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으로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