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주가가 무려 7% 넘게 급등하며 900달러선에 다가섰다.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주가가 파나소닉 배터리 양산 소식에 9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출처=야후 파이낸스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주가가 파나소닉 배터리 양산 소식에 9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출처=야후 파이낸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파나소닉의 차기 테슬라전기차 배터리 공급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7.48% 상승한 87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협력사인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4680 리튬이온전기차를 2024년 3월까지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기술주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폭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도 마이크론이 1.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67% 떨어진 반면 엔비디아는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66.15포인트(0.49%) 하락한 3만3892.60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71포인트(0.24%) 내린 4373.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6.77포인트(0.41%) 오른 1만375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동맹과 캐나다, 일본 등은 러시아 은행을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를 전면 제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벨라루스에서 열린 양국의 첫 협상은 약 5시간 만에 끝났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협상후 러시아 측이 편향되어 논의가 어렵다고 밝히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다만, 투자자들은 경제적으로 더 민감한 주식을 버리고 기술 주식을 선호함에 따라 나스닥 지수는 선방했다.

 UBS의 글로벌 자산 관리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헤펠레는 마켓워치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자재 흐름의 잠재적 혼란, 서방의 러시아 제재 강화에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BP(BP)는 러시아 국영 석유 회사 로스네프트에 대한 지분 19.75%를 매각하면서 최대 250억 달러의 감가상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이 나오면서 4.98% 내렸다. BP는 생산의 약 3분의 1을 로스네프트에 의존해왔다.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록히드 마틴(LMT)은 6.7%, 제너럴 다이내믹스(GD)는 2.8%, 노스롭 그루먼(NOC)은 7.8%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안전 자산으로 이동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190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2월에 거의 6% 상승했으며 지난 5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5.6bp 급락한 1.82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5.6bp 내린 1.4300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6%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215달러로 0.5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