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SK그룹 관계사들과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담당 조직을 꾸린다. 이에 따라 올해 암호화폐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23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 블록체인 사업을 맡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11번가를 비롯,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SK하이닉스[000660] 등 SK스퀘어의 자회사와 SK텔레콤 등 SK 관계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이 조직의 핵심구상이다.

SK스퀘어는 SKT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암호화폐 체계를 구성하고, 암호화폐도 발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SKT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분산신원확인(DID·Decentralized Identifier)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등 본인 단말에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하는 앱 '이니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유영상 SKT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이프랜드 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공간 속 장터를 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발행에 관해서는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