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토큰 위믹스(WEMIX)가 반등에 성공했다. 장현국 위메이드의 대표가 4월부터 자신의 급여를 위믹스 구매에 사용하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14분 기준 위믹스는 5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는 최근 연일 하락세로 한때 4700원까지 내려앉으며 투자자로부터 다소 관심이 멀어지는 듯 했으나, 지난 13일 5000원대를 회복했다.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한 것. 위믹스는 이날 최대 상승률 18%을 보이며 57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장 대표의 결심이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13일 위믹스네트워크 닷컴에 장현국 대표가 4월부터 급여와 배당금을 위믹스 구매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장 대표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장기적으로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믹스는 미르4 흥행과 함께 P2E 선두주자인 위메이드의 가열찬 블록체인 사업 행보에 힘입어 2만9000원대까지 올랐던 코인이다. 그러나 위믹스 대량 매도로 한 차례 홍역을 치루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등 위믹스 홀더들의 반감을 샀다. 

위메이드는 이후 신뢰 회복과 위믹스의 가치 부양을 위해 전력투구해 왔다. 위믹스 유동화 잠정 중단 선언을 시작으로 장 대표는 지난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위믹스를 급여로 받겠다"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5일에는 위믹스 2000만개를 소각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단행했으나 오히려 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올해 토큰 생태계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위믹스 플랫폼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지난달  21일 열린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2에 참석해, 글로벌 업체들을 상대로 위믹스 홍보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직도 정비했다. 게임플랫폼 전략을 실행할 '게임플랫폼 부문'과 확장 전략 및 투자를 담당할 '퍼블릭체인 부문'을 신설했다. 개편된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