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인수위가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 정부 인수위가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이하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등 광주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주관한 ‘광주·전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가 개최됐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광주광역시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새 정부의 광주·전남 공약 실현을 위한 세부 정책과제를 시·도민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발표한 광주지역 정책과제는 7대 지역공약의 이행을 위한 정책방향을 담은 것으로 ▲AI반도체 특화단지 조성(AI반도체 Farm)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임기내 준공 ▲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등 모두 15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 7대 공약으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광주~영암 초(초)고속도로, 달빛고속철도 건설 ▲도심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이다.

먼저, 광주를 인공지능(AI) 대표도시로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운다는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국가 산업별 인공지능 사업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광주과기원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AI 영재고 설립 ▲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 및 문화콘텐츠 개발·생산·유통 전략적 지원 등을 추진해 명실공히 광주를 국가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응해 광주 최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생존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센서기술 고도화 및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연관산업 첨단화 과제가 포함됐다.

이는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의 성공, 국내 유일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 인증센터,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등 광주에 구축한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차 대전환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시즌2와 궤를 같이 한다.

또한 ▲광주~영암간 속도 무제한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광주~대구 간 달빛고속철도 임기 내 준공으로 전·후방 연관산업 간 시너지 창출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호남의 유대를 촉진해 지역균형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종전 부지는 광주의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 조성 과제가 채택됐고, 지역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국가 차원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최대한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광주국제자유민주인권도시 조성)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정책과제가 반영됐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새 정부는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과 메가시티를 적극 지원해야 하며 구체적으로 광주·전남, 대구·경북과 같이 역사적으로 공동 운명체이다”며 “공동 생활권을 가진 광역자치단체 간에는 통합을, 부·울·경처럼 동질성이 약한 광역자치단체 간에는 메가시티 구축이 바람직한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광주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고, 친환경자동차 메카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적극 뒷받침 해주기를 바란다”며,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 의지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인수위가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광주 미래 100년 먹거리사업으로 추진해 온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포함됨에 따라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