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이 이랜드리테일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이랜드리테일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특화하면서도 이커머스 유일한 흑자 시스템을 구축한 유니콘 오아시스마켓이 전격적으로 손을 잡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유통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날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리테일과 지분 및 사업, 운영 계약에 대한 사업제휴 협약서를 체결하고 33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3%)를 이랜드리테일이 매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에서 오아시스마켓은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 임직원들이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의 양시웅 이랜드홀푸드 사업부문 부대표, 김해경 킴스클럽 사업본부장, 안영훈 대표이사, 윤성대 대표이사, 오아시스마켓의 안준형 대표이사, 김수희 법무이사, 한문경 상품기획본부장./사진=오아시스마켓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 임직원들이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의 양시웅 이랜드홀푸드 사업부문 부대표, 김해경 킴스클럽 사업본부장, 안영훈 대표이사, 윤성대 대표이사, 오아시스마켓의 안준형 대표이사, 김수희 법무이사, 한문경 상품기획본부장./사진=오아시스마켓

또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제휴로 이랜드리테일과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 및 참여하고,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판매하는 등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하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이사는 “양사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신선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합리적인 신선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 안준형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사업제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경쟁력 있는 산지 신선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특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이 확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