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서류를 조작해 9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해당 직원은 횡령금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KB저축은행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여 동안 내부 문서 위조를 통해 총 94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A씨는 기업 대출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횡령금의 90% 이상을 도박에 썼으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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