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사진=LG)
구광모 LG 대표.(사진=LG)

'AI 신사업의 성공은 인재 확보가 답이다.'

LG 구광모호(號)가 인공지능(AI) 신사업 강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젊은 인재 육성에 사활을 걸 태세다. 특히 LG는 청년 대상 AI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LG Aimers(LG 에이머스)’를 선보이며, 관련 인력 양성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LG는 "AI 분야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바탕으로 구성한 ‘LG ?í이머스’를 통해 연간 4,000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LG그룹이 지난 달 , 중장기 투자 전력 발표를 통해 향후 5년동안 국내투자 가운데 약 40%인 43조원을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고 궤를 같이 한다. 그 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디스플레, AI 및 데이타,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R&D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비전의 성패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혹은 인재 확보에 달려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에 LG는전문가 수준의 AI 이론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충실하게반영해 ‘LG 에이머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LG는 ‘LG 에이머스’가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머스’는 AI와 조준(Aim)을합성한 단어 ‘Aim’에 사람을 뜻하는 ‘–er’을 붙인것으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청년들을 의미한다.

‘청년들과 함께 만드는 더 가치 있는 미래’를주제로 진행하는 ‘LG 에이머스’에는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교육이 아닌 AI 전문가양성 과정으로 참여하는 청년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관계없이 원하는 곳에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LG는사전 수요 조사 결과 청년 상당수가 비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청년세대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온라인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로고.(자료=LG)
로고.(자료=LG)

‘LG 에이머스’에 선발된 청년들은 7월 한 달간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강제원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원종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 ▲문태섭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교수 ▲이상학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김경석 LG이노텍 연구위원 등 국내 최고 AI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 이론 기반의 지식 습득을넘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AI 해커톤’ 참가도가능하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기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LG AI 해커톤’ 참가자들은 8월한 달간 LG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AI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제조 공정 최적화’, ‘상품 불량 예측 및 수율 개선’ 등 실제 업무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와 데이터를 본인의 AI 역량으로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LG AI 해커톤’의 주제는 ‘자율주행 레이더(Radar)센서’와 관련돼 있다. ‘LG AI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LG 계열사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김이경 ㈜LG 인사/육성팀장은 “AI 전문가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제공하고, AI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LG는고용노동부가 기업들과 함께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디지털 혁신 등을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도 사업전략발표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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