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각사

컴투스가 테라 생태계와의 작별을 고하고 자체 메인넷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컴투스 그룹은 C2X 블록체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C2X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준비했던 컴투스 그룹은 테라 사태가 터지자 블록체인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상존해 왔다.

테라 코인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기술 제휴 등 연결 관계가 일부 있다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증권가를 비롯한 시장에서는 컴투스가 향후 P2E 게임의 개발 및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차질을 빚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컴투스 그룹은 지난달 13일 별도 공지를 통해 메인넷을 전환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C2X 재단을 중심으로 메인넷 선정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테라 사태 이후 C2X 블록체인 생태계를 여타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이전하는 방식과 독자적으로 메인넷을 구축하는 방식을 두고 검토해왔다"며 "이미 축적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내재화한 노하우를 활용해 8월까지 독자적 메인넷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적인 영향은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독자적 메인넷이 구축되면 거버넌스 토큰인 C2X(티커:CTX)는 네이티브 코인으로 격상된다. 컴투스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 NFT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C2X NFT 마켓플레이스' 등 모든 C2X 블록체인 생태계에 적용된다.

C2X 메인넷 구축에는 여러 블록체인 메인넷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는 텐더민트 블록체인 엔진이 사용된다. 이 엔진은 검증된 안정성과 다양한 분산 응용 프로그램에 유용하다는 장점과 함께 이더리움, 솔라나 등 개별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인터 체인 특성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메인넷을 통해 C2X 블록체인 생태계가 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Web3 철학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영화, 음악, 미술 등 각종 문화 콘텐츠들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컴투스 그룹은 C2X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컴투스홀딩스의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올엠의 '크리티카 글로벌' 등 4종을 서비스 중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히트 IP 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Web3 게임이 계획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독자적 메인넷 구축을 계기로 블록체인 게임 외에도 NFT,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