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판[연합뉴스 자료 사진]
가상화폐 시세판[연합뉴스 자료 사진]

가상화폐업체들의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통신, CNBC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국계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Hramony)가 1억 달러(1300억원)가량의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하모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난 사실을 확인하고, 미 정부 당국과 법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범인을 특정하고 도난당한 자금 회수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모형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모형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하모니는 P2P(개인 간 금융) 사이트 등 비전통 금융 서비스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상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블록체인이란 일종의 디지털 거래 장부로 한 블록체인에 저장된 가상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브릿지'(bridge)라는 기술을 이용한다. 

범인은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체인을 옮기는 '호라이즌 브릿지'를 해킹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바이낸스 로고와 가상화폐 모형[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바이낸스 로고와 가상화폐 모형[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브릿지는 해커의 단골 표적으로 지난 3월에도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브릿지를 해킹당해 6억250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봤다.

런던의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올해 브릿지 해킹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